지리산 노고단을 타고 내려왔는데
원래 이런데 오면 산속 맛집 필수인 거 다들 아시잖아요?
마침 같이 등산했던 지인이 이럴줄 알고 미리 준비해 논 곳이 있다며 우리를 이끌고 갔어요.
(이런 잘 배운 사람같으니라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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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 힘든 재야의 고수처럼 가는 길도 쉽지 않았는데요.
위치 자체가 피아골짜기 즉, 산 중턱(체감상 거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서 꼬불꼬불 산길을 계속 차로 올라가야 합니다.
당치산장은 원래 민박이 주인 곳이었나 봐요.
그렇지만 현재는 식당으로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치 산장은 정말 많은 매체에 출연했는데요.
공영방송 3사는 물론이고,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 것 같더라고요.
이런 곳을 도대체 어떻게 아는 걸까요? 대단쓰..

닭구이를 먹으러 온 걸 아는지 닭이 웃는 얼굴로 반겨주네요^-^
민박 역시 계속 운영하고 있으니, 지리산의 기운을 듬뿍 받고 싶으신 분은 하루 묵어가는 건 어떻실는지요?ㅎㅎ

닭구이 말고도 다른 메뉴도 많아요.
진짜 글씨체부터 해서 쓰여있는 단어들이 정말 심상치가 않네요.
거의 세상에서 못 고치는 병 여기서 고칠 수 있는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식사하길 원하신다면 가기 전 미리 연락하시고 가는 것 필수입니다!

일단 밑반찬들이 깔렸어요,
원래 알던 것도 있고, 처음 보는 반찬들도 있었어요.
인절미 가루가 묻힌 저 반찬은 도라지로 만든? 거였고,
여기 있는 모든 반찬은 직접 만들고, 재배하신 것들이라서 거의 뭐 보약이라고 생각하시고 드시면 됩니다.

닭구이가 오기 전, 저희는 파전도 주문을 했습니다.
일단 파전에 오징어도 많이 들었고, 안에는 반죽이 익지 않는 두터운 파전이 아니라서 좋았는데요.
한 장에 만 원이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크진 않아서 아쉬웠어요ㅠ

몇 개 집어먹은 거 아니고요. 하핳. 아무도 손 안 댔습니다.
일단 초벌을 해서 가져다주시고, 대략적으로 다시 한번 테이블에서 구워 주십니다.

한 테이블에 4명이서 먹었는데 양이 조금 아쉽죠?
근데 또 먹다 보면 밥이랑 먹어서 그런지? 전도 먹어서 그런지? 너무 적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ㅎㅎ
아!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는데 닭 육회도 조금 주세요~
일반 닭구이 집 코스랑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닭육회는 진짜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
혹시 닭육회를 못 드시는 분은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닭육회용 고기도 초벌 해서 구워 먹을 수 있게 해서 주신답니다.

마지막 코스는 닭죽.
녹두가 한가득 들어가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한 상에 7만 원이라 사실 좀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코스로 먹고 나면 정말 배불러서 양이 적다고는 생각이 안 들었던 것 같아요.
지리산의 기운을 받으며 건강한 한 끼 추천드리며 그럼 이만 빠잉뽀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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